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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독서의 위안 줄거리, 추천 이유, 느낀 점

by 책을 사랑하는 아빠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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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의 위안
송호성의 독서의 위안

2023년 04월 21일 오늘의 추천 책은 송호성 작가의 '독서의 위안'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좋은 책은 읽은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특히 고전은 사고의 보고이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일상에서 볼 수 없었던 인류 역사의 장대한 파노라마와 삶에 대한 풍부한 에피소드와 의미 깊은 사상을 접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2~3년 전에 읽은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비슷하다. 이 책에 이어 나중에 독후감을 써야겠다. 이 책의 저자는 구도 행위와 같은 독서를 통해 깊은 감명과 인상을 받은 철학자 12명의 언어를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저자는 틈틈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의미 깊은 언어들을 접하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다.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독서가 가져다 주는 위안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T.S. 엘리엇의 표현을 빌려 말하고 있다. "언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것은 언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라고. 영상이나 그림 혹은 음악처럼 직접적이고 강렬하지는 않아도, 언어의 매력은, 그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실재하는 가치임에 틀림없다. 엘리엇은 살기 위해 썼고, 조이스는 쓰기 위해 살았다. 제임스 조이스에게는 언어가 곧 종교였다. 저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공자, 묵자, 노자, 맹자, 순자 등 12명의 철학자의 책을 읽으며 감명받았던 진솔하고 인상적인 언어들을 함축적으로 요약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철학자들이 핵심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고, 이들 철학자들이 서로 묘하게 연결되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독서를 취미 생활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진정한 독서인이 되지 못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를테면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영어를 공부하면서 단어를 모르면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독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첫 번째, 책을 읽는 목적은 우선은 자기의 식견과 안목을 높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쿨(cool) 해지는 데 있다. '쿨해진다'는 건 냉정해진다기보다는 냉철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세상을 등지는 게 아니라 세상과의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두 번째, 좋은 책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특히 고전은 이른바 '사고의 보고'이다. 고전이 고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사가 고전을 보증해서라기보다는 고전이 역사를 보증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서 가치의 전도를 목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변증법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세 번째, 또한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비로써 회의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집착은 중독처럼, 때로는 우리에게 최악을 강요한다. 반면 회의는 개인에게 일종의 자유를 제공한다. 철학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들에게 회의주의는 지적편력의 출발점이다. 반면 회의를 품는 데 인색한 지식인은 지적 포만감에 만족할 따름이다.

 

느낀 점

만약 지식인이 하나의 유익한 존재라면, 지식인이 되게끔 만들고, 어느덧 지식인이 된 그들에 의해서 집필된 글이나 책 또한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삶을 위해서는 독서에 매진해야 하겠다.

당초 '독서의 위안'이라는 제목에서 독서를 통한 힐링을 기대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위안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고급의 문화는 소수자에게만 이해되는데, 그 소수자는 우연히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을 통해 그렇게 만들어진다.'는 저자의 조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중에 나의 독해력이 많이 향상되고, 읽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정독해 봐야겠다.

 
독서의 위안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독서가 가져다주는 위안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T.S. 엘리엇의 표현을 빌려 답하고자 합니다. “언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것은 언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라고. 영상이나 그림 혹은 음악처럼 직접적이고 강렬하지는 않아도, 언어의 매력은, 그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실재하는 가치임에 틀림없습니다. 언어는 사상思想을 담는 그릇이기도 합니다. 니체는 “가장 위대한 사상의 출현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는데, ‘행위의 역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유思惟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유의 역사가 곧 철학입니다. 이 글은 철학에 관한 글입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공자, 묵자, 노자, 맹자, 순자를 읽으면서 감명 받았던 진솔하고 인상적인 언어들을 함축적으로 요약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저자
송호성
출판
화인북스
출판일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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