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독후감.
오늘의 독후감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어린 시절 책 읽기를 싫어했다는 작가는 책 읽는 것을 싫어하는 나도 중간에 내던지지 않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었다. 그런 재미있으면서도 인간의 선의를 믿는 신념이 하나 되어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이라는 책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초반부에는 3명의 도둑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잠시 몸을 숨길 폐가에 들어가는 데 이 폐가가 이야기의 끝까지 주된 배경이 되는 '나미야 잡화점'이다. 도둑들은 잡화점에서 하룻밤 몸을 숨기며 잡화점의 시간이 이상한 것을 느끼며 고민이 적힌 이상한 편지들을 받으며 고민 편지에 답장을 써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반부에 들어선 도둑들이 투박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쓴 답장에 당황하고 어떨 때는 감동받는 생선가게 뮤지션' , '폴레논 , '길 잃은 강아지' 등의 고민있는 사람들의 각각의 이야기들이 다루어진다.
후반부에선 서로 다른 사람들의 편지와 이야기가 어느덧 '나미야 잡화점' 이라는 중심을 가진 하나의 마인드맵처럼 엮어진다. 마지막에 도둑들은 한 여자의 금품을 강탈하지만, 그 여자가 자신들이 마지막으로 도와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자수를 결심하며 나미야 할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나미야 잡화점이 추리소설 작가의 꼼꼼하고 치밀한 배경 설정으로 인해 책의 완성도와 재미가 한껏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또한 작가 본인의 신념이라 할 수 있는 잔혹한 서술 속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의 선의를 드러내는 점이 따뜻하면서도 치밀한 역설적인 소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첫째, 도둑질 때문에 폐가에 숨어야 하는 도둑 3명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고민 편지에 머리를 싸매며 투박하지만 정성스레 답장을 썼다. 나쁜 일을 하면서도 남을 위해 고민을 들어주는 선의가 드러나 소설 전체가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둘째, 편지를 쓴 사람들의 각각의 이야기가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왔다. 현실적인 집안 사정, 금전 문제 등의 이유로 힘들어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그런 모습들에서 몰입이 잘됐다.
셋째, 너무나도 꼼꼼하고 치밀한 배경 설정과 철저한 복선 관리로 추리소설 작가의 기량을 힘껏 보여줬다. 자칫 헷갈릴 수 있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루면서 설정의 틈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투박하고 직설적이지만 진심을 담아 작성한 편지로 인해 소설 속 여러 명의 인생이 바뀐 것처럼 나는 진심을 담아 얘기를 하고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투박한데도 좋은 영향이 있으니 더욱 다듬어서 소통하려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을 치밀하게 짜진 마음 따뜻해지는 꼭 한번 읽은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인지 책의 페이지에 비해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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