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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국부론 이펙트 독후감, 주요 내용, 나의 생각, 느낀 점

by 책을 사랑하는 아빠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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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이펙트 독후감.

국부론 이펙트
책 '국부론 이펙트'

 
오늘의 독후감은 '국부론 이펙트'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주장한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을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이기적인 상인들과 자본가들을 지지하는 책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 P. J. 오루크는 당시 서유럽의 상황을 설명함과 동시에 다른 도덕감정론의 내용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오해들을 바로잡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현시대에도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경제학, 특히 국부론을 다루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전기형식을 띄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삶과 당시 상황, 그리고 그가 저술해 온 책과 심지어는 글레스고 대학에서 진행했던 강연내용까지를 조명하며 국부론을 통해 아담 스미스가 주장하고 싶었던 자본주의와 자유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부론의 5권에 대해 설명하기 전, 서두에서 작가는 스미스가 국부론을 구상하게 된 배경과 이 책을 쓰기 전 발간한 도덕 감정론에 대해 말해준다.
도덕 감정론은, 아담 스미스가 경제에만 치중했던 것이 아닌 일반인들의 도덕성에도 관심을 쏟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그는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기 전에 도덕성의 중요함을 강조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다섯 권으로 이루어진 국부론을 권마다 나누어 설명한다. 1권에서는 생산과 분배에 대해 다루었는데, 시장에서 모든 가격과 가치에 실질적인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노동뿐이라는 스미스의 사상을 보여준다. 자본과 이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2권에서 그는 주택이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이익이 되지 않으며 주택시장에 자본이 많이 쌓이면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했다. 3권은 재산=권력이 라는 공식이 자본주의가 들어오며 생긴 것이 아닌 오히려 자본 주의가 들어오며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봉건제 아래 토지가 권력이던 시대에 자본주의가 받아들여지며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권력이 분리되었다는 것이다. 중상주의에 대한 논박을 다른 4권은 무역수지를 따지는 것의 무의미함을, 5권은 행정제도와 국가 부채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
작가는 스미스의 자유방임주의를 지지하는 관점에서 당시의 정부와 경제 정책들을 평가하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또한, 현시대에도 스미스의 주장들이 해답이 될 것이라며 관세 및 무역수지이론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국부론이 경제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책으로써 그걸 풀어놓은 이 책이 경제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요즘처럼 부동산투자가 성행하고 국제적으로 무역 관세가 외교적 협상 카드로 자주 쓰이는 시기에 스미스의 생각을 현실에 적용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근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국부론을 해설해준다. 국부론은 역사적으로는 미 독립전쟁의 종결과 자유방임주의,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이끌어낸 책으로,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은 책이라고 볼 수 있 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갖는 의미는 충분히 크다고 생각한다. 국부론 이펙트는 이론뿐만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아담 스미스의 전기를 다루어 원문이 6000페이지에 달하는 국부론을 좀 더 쉽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저자는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과 국부론올 연결하여 해석한 뒤 그가 죽기 전에 집필하려 시도했던 정치이론이 어떠한 형태의 것일지 까지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경제 이슈들을 스미스의 시각으로 분석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 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미국과 영국의 관세 협상 등은 국부론에서도 언급되었던 주제들로 아담 스미스가 비관적으로 봐오던 현상이다. 수출, 수입의 제한과 관세는 결국 자본가에서 부터 노동자 계층까지 큰 타격을 줄 어리석은 정책이라는 아담 스미스의 판단과 자국 무역장벽을 올리려는 오늘날의 경제학자들의 생각을 비교해보는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세계 경제에 대한 유동적인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PJ오루크
p.j.오루크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케인즈는 빚을 내서라도 국민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정부의 역할로 보았다. 평소 전공인 경제를 공부하며 나도 그의 사상에 동의해왔고, 일정 선에서 국가의 시장개입 및 통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왔다. 이 때문에 순수한 자유시장을 말하던 국부론을 현대에는 맞지 않는 고전 이론이라고 생각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국부론을 조금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당시의 상황과 스미스의 의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경제 정책이나 무역, 정치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에도 평소에 보던 관점보다 더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담 스미스는 인류의 생활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도덕, 경제, 정치로 나누어 설명하려 했고, P. J. 오루크는 이 점을 인지하여 국부론을 도덕 감정론과 연결하여 심도있게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스미스의 국부론이 현대의 경제 정책에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으며 관세와 무역수지 이론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학자들을 비웃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자유방임 주의와 케인즈 학파의 이론은 항상 기능을 할 때와 안할 때가 분명하게 나뉘어왔다. 스미스가 비난해왔던 재정, 통화 정책들 또한 세계 각국에서 경제 위기의 돌파구가 되어왔다. 더 나아가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모든 나라의 해답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은 나쁜 사마리아인을 비롯한 보호무역의 필요성을 보여준 책들에서 증명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이 국부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와준다는 점에서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의 개입이나 무역 부분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포괄하지 못했 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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