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 주요 내용, 추천 이유, 느낀 점

책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

휴가로 인해 오랜만에 독후감을 쓴다. 2023년 04월 19일 수요일 오늘의 추천 책은 명로진, 이경국 작가의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서문에서 이 책은 자기만의 창의성이 사라져 간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내리는 유쾌한 처방전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만약 날이 갈수록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것만 같고, 일상이 시시하고, 신선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것을 권한다. 그곳에서 다양한 창조적인 아이템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총 13곳의 도쿄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과 건물을 돌아보면 '크리에이티브'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서울과 도쿄가 뭐가 그리 다를까? 다르다. 서울은 서울이고, 도쿄는 도쿄다. 아마 도쿄 사람이 서울이나 부산에 온다면 새롭고 창의적인 영감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서울 사람이면서 서울에서 반짝이는 힌트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서울에 살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 창조적인 것 또는 창조'. 그 자체의 가장 큰 적은 권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에 사는 사람은 상하이 베이징 혹은 마닐라에 가도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가? 물론 그렇다. 우리가 사는 이곳을 떠나는 순간 우리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도쿄는 창조적이면서도 선진적이고 동시에 개방적이다. 작가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도시로 아시아에서 도쿄를 따라갈 만한 곳은 없다고 말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국립 신미술관, 모리 미술관, 21-21 DESIGN SIGHT, 국립 서양 미술관, 오카모토다로 기념관, 도쿄 국립 미술관, 국립 과학 박물관, 펜 스테이션 뮤지엄, 미타카 숲 지브리 미술관, 애드 뮤지엄 도쿄, A to Z cafe, 센소지, 시타마치 풍속 자료관, 하쿠힌칸 토이파크'로 총 13개소이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내 생각)

일본에는 우리는 갖지 못한 서양 미술작품이 너무나 많이 있다. 멀리 유럽까지 갈 필요 없이 도쿄에 가면 서양 미술을 모두 볼 수 있다. 일본은 문화 선진국인 것이다. 일본은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어 착취한 제국주의 국가지만, 선직국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하겠다. 올바른 역사인식은 이 양면을 모두 보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첫째, 일본에 서양 미술작품이 많은 이유는 '마쓰카타 고지로'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가와사키 조선소를 운영해서 큰돈을 벌고, 마침 터진 제1차 세계대전은 그를 돈방석에 앉혔다. 마쓰카타는 번돈을 유럽에 유출된 우키요에를 비롯한 로댕, 피카소, 고흐, 마네, 모네 등의 작품을 사 모으는데 썼다. 그게 무려 1만여 점이었다. 너무나 부러울 대목이다. 둘째, 우리는 일본이 20세기 초반에 이미 선진국이 된 나라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때로는 일부러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국이나 프랑스 모두 선진국인 동시에 식민지 국가에게는 제국주의 국가였다. 올바른 역사 인식은 이 양면 모두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셋째, 다양한 독서와 여행은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크리에이티브'로 가득 찬 삶을 선물할 수 있다. 결국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까!!

느낀 점

이 책을 통해 일본. 특히 도쿄의 미술관과 박물관 규모와 창의성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또한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은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책의 주제는 '크리에이티브'를 위해서는 도쿄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보라는 것이지만, 지식과 교양을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다시 한번 인식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두 가지를 다짐한다. 하나는 폭 넓은 독서를 통해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획을 세워 책에 소개된 도쿄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하여 건물과 작품들을 둘러보고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도쿄 미술관 예술산책(양장본 Hardcover)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 도쿄 미술관 예술산책』은 자기 안의 창의성이 사라져 간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처방전으로, 평소 유쾌한 글쓰기로 알려진 명로진과 볼로냐에서 2008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던 그림 작가 이경국이 도쿄 여행에 나섰다. 저자들은 날이 갈수록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것만 같고, 일상이 시시하고, 신선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에게 창조적 아이템이 살아 숨 쉬는 ‘도쿄’로 떠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창조적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쿄 미술관으로 떠난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글쟁이과 그림쟁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바라보는 도쿄는 어떻게 다른지, 엉뚱하고도 창조적인 생각들이 자유롭게 펼쳐진다. 단순히 일본의 미술관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창작경험이 많은 두 작가의 크리에티브에 대한 깊은 갈증은 읽는 이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명로진

출판

마로니에북스

출판일

201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