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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다시, 책은 도끼다 주요 내용, 추천 이유, 느낀 점

by 책을 사랑하는 아빠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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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다시, 책은 도끼다'

2023.04.11.(화) 오늘의 추천 책은 박웅현 작가의 '다시, 책은 도끼다'이다. 이 책은 내가 올린 다른 책 '여덟 단어'를 쓴 작가 박웅현의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를 이어 새롭게 쓴 책이다. 이 책에서 박웅현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위해 이 책을 기회했다고 한다. 첫째는 '왜 책을 읽느냐?', 두 번째는 '어떻게 책을 읽느냐?'이다. 두 가지 질문에 대한 가장 짧은 답은 첫 번째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두 번째는 '천천히'라고 제시하면서 두 번째 질문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서문에서 말한다. 그렇다면 '다시, 책은 도끼다'라는 책에 대해 알아보자.

 

이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의 저자 박웅현은 광고 전문가로 TBWA KOREA에서 크리에이티브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는 광고뿐만아니라 작가로서 제2의 인생도 살고 있다. 마음과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인문학적인 감수성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등 한 시대의 생각을 진보시킨 카피들은 그 협업의 결과물들이다. 이 책에선 총 22권의 책들을 소개하면서 늘 거기에 있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에 시선을 주어 매일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진짜 사는 재미임을 역설한다. 천천히 책을 읽다 보면 가끔 혼자 감탄사를 외치고 있을 때가 있다고 하면서, 문장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시선이 이렇게 고을 수가 있나, 그럴 때면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했고, 그러면 그 사람과 격하게 공감하고 같이 감동하면서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거나 블로그의 글을 읽거나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글을 쓴 글쓴이와 1대 1로 대화하는 느낌이다. 강연이나 강의에서 말하는 것보다 책을 읽으며 내가 생각하며 그 글을 이해하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는 뭘까?, 이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뭘까??라고 생각하며 책이나 글을 읽게 된다. 그러면서 글쓴이와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작가도 그걸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책을 읽는다는 것은 두번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빠져서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현재 나의 상황에 비추어가며 나만의 시선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첫 번째, 남보다 더 많이 읽고, 남보다 더 빨리 읽으려고 애쓰는 독서는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치게 한다. 천천히 읽어야 책과 친구가 된다.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들이 밀어 보는일, 가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일, 화자의 상황에 나를 적극적으로 대입시켜 보는 일, 그런 노력을 하면서 천천히 읽지 않고서는 책의 봉인을 해제할 수 없다. 두 번째, 다양한 장르의 22권의 책을 통해 인문학의 사계절을 지나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독서법으로 책을 읽고, 느낀 다음,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다. 셋째, 체화되지 않은 지식들은 무용하다. 고서에 적힌 훌륭한 말들이 신성한 샘물처럼 여겨지겠지만, 그것들이 갈증을 영원히 진정시킬 순 없다. 그 말이 내 내면 속에서 영혼 속에서 계속해서 솟아나야만 갈증이 가라앉는다. 책을 읽었으면 그걸 내 것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느낀 점

이 책을 관통하는 한 단어는 '천천히'일 것 같다. 요즘 같은 광속의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을 하건 천천히 하려는 자세가 아닐까?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읽어 책과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독서 습관에 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이 읽고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는걸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한 권의 책을 더 깊게, 더 자세하게 읽으려는 노력이 많이 줄었다. 양적으로 부족하더라도 주관적인 이성으로 내가 책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소중한 지식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었다고 그냥 지나쳐버리고 서평이나 독후감을 쓰고 끝내는 게 아닌 더 깊이 생각하고 계속 생각하자.

 
다시, 책은 도끼다
정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독법은 없으나, ‘이 사람의 것’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독법은 있다. 바로,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의 독법이 그러하다. 그런 그가 《책은 도끼다》 이후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은 인문학 강독회로 돌아왔다. 모두가 후속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던 책, 그래서 제목도 『다시, 책은 도끼다』이다. 지난 해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총 9회에 걸쳐 이루어진 강독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박웅현 특유의 ‘들여다보기’ 독법을 강화하여 텍스트 자체를 더욱 밀도 있고 세밀하게 파고든다. 시, 소설, 에세이는 물론이고 예술과 역사를 다룬 인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책들을 박웅현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시선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저자
박웅현
출판
북하우스
출판일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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