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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독후감) 일본, 중국 기행 주요 내용,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느낀 점

by 책을 사랑하는 아빠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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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일본, 중국 기행'

이 책은 니코스 카잔차키스라는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을 직설적으로 토로한 '오디세이아' 제5고를 마친 후 1935년 52세에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여행기이다. 저자는 인류의 모든 경험을 자신의 세계관 속에 아우르려는 욕구와 지식욕 때문에 해외여행을 여러 번 떠나게 된다. 그런 여행에서 그는 새로운 비전과 일상과 경험을 찾았고, 그중에서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영혼의 욕구와 호기심을 충족시켰으며, 그렇게 하여 새로운 예술을 만들었다. 나도 작가처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하길 바라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의 작가 카잔차키스는 일본 기행에서 일본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사쿠라', '고코로', '테러(공포 혹은 전율)'이라는 세 가지 화두를 꺼내 든다. 그리고 이것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 지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가령 사쿠라 뒤에 숨겨져 있는 대포라든가, 후지산 그림을 어머니에게 보내온 아라키 장군의 이야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시하면서 겉으로는 평화를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군국주의적 팽창(1930년대 중반)을 꿈꾸는 일본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어떤 연회에 참석한 한 노인이 갑자기 연출된 자살을 실행하는 장면을 제시함으로써 중국의 개혁이나 발전이 얼마나 요원한 이야기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야채 가게 앞에서 자살한 사람의 모습을 내세워 중국인의 죽음관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여행하는 동안 그는 민족, 국가, 종교, 문명에 상관없이 인류를 거대한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주는 은밀한 맥락을 발견하기 위해 애썼다. 그의 말대로 '인간 정신의 가장 큰 기쁨은 양쪽의 의견을 듣고 상반되는 경해의 상대적 가치를 깨달을 뿐만 아니라, 아주 심하게 대치하는 사상들로부터 완전한 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이었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추천 이유

"카잔차키스야말로 나보다 백번은 더 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했다. 그의 죽음으로 우리는 가장 위대한 예술가를 잃었다."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의 이야기이다. 카잔차키스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생산하고 갔다. 그의 작품에 담긴 세계관과 인생관을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념은 그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가 존경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었다. '인생의 목표가 있고, 목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었으며, 힘의 한계를 초월하여 목표를 추진하는 사람' 그의 영웅은 그것이 무엇이든 인생의 목표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이었다.

여행은 넋을 빼앗기는 사냥과 같다. 어떤 새가 날아올지 전혀 모른 채 나아간다. 여행은 포도주와 같다. 무슨 환상이 마음에 찾아올지 모르고 마신다. 확실히 여행하는 중에 자기 안에 있던 모든 것을 발견한다. 원하지 않았어도 눈에 흘러넘치는 수많은 인상들 중에서 마음속의 욕구와 호기심에 더 잘 부응하는 것들을 선택한다.

약 85년 전 그의 통찰력에 경의를 표한다. "세계의 중심은 태평양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태풍이 불고 우리 유럽의 문명을 집어삼킬 것이다. 네 개의 각기 다른 쪽에서 상반되는 이해관계가 여기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서로 반목하는 네 개의 거대한 나라들이 서있다. 중국, 소련, 미국, 일본. 거대한 게임. 미래의 전쟁이 이곳에서 벌어질 것이다. 패자들과 승자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느낀 점

현대 그리스 문학의 거장이며, 20세기의 위대한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기회와 문학의 아름다움을 찾는 즐거움을 향유해야겠다. "행복해지고 싶었던 때가 실은 가장 행복한 때였던 것처럼 행복의 입구에서 어쩔 줄 모르고 안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행복이다." 카잔차키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의 통찰력을 통해 사고의 확장과 인생의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다만 카잔차키스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온 김에 우리나라까지 들렀다면 그의 눈에 비친 1935년, 한국의 모습은 어땠을까 몹시 궁금하다. 나중엔 그의 책 영국기행, 스페인 기행도 읽어봐야겠다.

 
일본 중국 기행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일본ㆍ중국 기행』. 1930년대의 가난과 굴욕에 빠진 중국과 전쟁을 준비하며 세계를 위협하는 일본의 모습을 기록한 여행기이다. 누구보다도 동방적인 작가였던 카잔차키스는 그만의 시각과 언어로 중국과 일본의 문화 및 풍속을 묘사하고 있다. 1935년에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 카잔차키스는 이 책을 통해 두 나라의 색채, 음악, 건축, 연극, 문학 등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는 홍콩, 고베, 도쿄, 교토, 베이징, 상하이에서 경험한 것들을 이해와 열정을 담아 표현하였다. 그의 글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대한 애정과 두려움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193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1962년에 새롭게 출간된 증보판에는 카잔차키스가 1957년 그의 부인과 함께한 두 번째 중국 방문에 대한 기록이 덧붙여져 있다. 이 기록은 카잔차키스 사후에 그의 부인이 자신의 기록을 보충하여 쓴 것으로, 당시의 정황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번 한국어판에도 그의 부인이 쓴 에필로그가 포함되어 있다. [양장본] 〈font color="ff69b4"〉☞〈/font〉 시리즈 살펴보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08.03.30
 
영국 기행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영국 기행』. '자발성 결여와 감정에 대한 두려움'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여행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시작 무렵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카잔차키스의 가장 감동적인 여행기로 평가받고 있다. 카잔차키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39년 7월에 영국을 방문하였다. 그는 이 여행기에서 전운이 감돌던 시절의 영국에서 만난 지식인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모습들을 풀어 놓는다.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카잔차키스는 전쟁을 일으킨 배경과 그로 인한 향후 전망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버밍엄, 셰필드, 맨체스터, 리버풀 등의 산업 지대를 돌아보는 그의 시선에서는 기계에 대한 혐오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피터버러의 성당,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 이르러서는 영국이 어떻게 물질의 시련을 극복하고, 신사의 나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지를 명상하고 있다. [양장본]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08.03.30
 
스페인 기행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여행기『스페인 기행』. 카잔차키스가 내전기 스페인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쓴 여행기이다. 10여 년 후에 다시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까지 함께 풀어 놓았다. '슬픈 얼굴의 기사' 돈키호테와 '실용주의자' 산초라는 상반되지만 분리할 수 없는 이미지를 통해 스페인의 역사와 정신을 조망한다. 카잔차키스는 스페인의 유명한 인물들과 도시 유산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사색적인 어조로 들려준다. 특히 대부분의 지식인 작가들이 내전에서 패배한 공화주의자들의 관점을 찬양한 것과 달리, 카잔차키스는 어느 쪽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에 숨겨진 이중성을 꿰뚫어 본다. 또한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기독교 문화, 유대 문화, 아랍 문화의 혼합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1부에는 미란데 에브로, 부르고스, 바야돌리드, 살라망카, 아빌라, 에스코리알, 마드리드, 톨레도,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 등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투우, 그리고 돈키호테에게 바치는 시를 담았다. 2부에서는 카세레스, 살라망카, 바르가스, 톨레도, 마드리드에서의 스페인 내전을 다루고 있다. [양장본] 〈font color="ff69b4"〉☞〈/font〉 시리즈 살펴보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사망 50주기를 기리는 최초의 한국어판 전집「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집」. 카잔차키스는 두 차례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비견될 만큼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집은 오랜 번역과 편집 작업을 거쳐 카잔차키스의 시,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전 장르를 망라하였다. 또한 공간의 재배열을 통해 인간 존재와 그 내면을 탐구한 신예 작가 이혜승이 그린 표지화를 만날 수 있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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