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독후감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이라는 작가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이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경험했던 노동 수용소 생활의 하루를 세련되고 절제된 필체로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평범하고 가난한 '이반 데니소비치'라는 인물을 통해 지배권력에 의해 죄 없이 고발당하는 힘없는 약자에 대한 숭고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한 약자들을 대변해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이 책의 줄거리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라는 이 책은 어떤 특별한 날의 묘사가 아니라 인간의 가장 비극적인 삶의 모습, 매일 똑같이 되풀이되는 하루의 묘사를 통해 절망적인 인간의 가장 비참한 삶을 보여준다. 수용소 대부분의 죄수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슈호프 역시 뚜렷한 죄목 없이 지배논리의 희생물이 되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죄목으로 억압된 삶을 연명하고 있다. 솔제니친의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는 배경인 스탈린 시대의 강제 노동수용소의 묘사는 스탈린의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악행에 대한 예리한 고발임과 동시에 그러한 고난과 고통의 순간에서도 영원히 살아 있는 인간의 진실한 형상을 부각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그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살아 돋보인다. 정치권력에 대한 비난과 그 속에서 고통당하고 억압당하는 약하고 힘없는 약자에게 보내는 동정의 눈길과 깊은 사랑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주인공 슈호프는 수 많은 상처의 이유 속에서도 당당하게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비굴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는 중요한 것이 '바로 지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현명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나의 생각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자존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내가 나를 존중한다면 그 무엇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 우리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한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첫째, 일상화된 굶주림, 인간 대접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인간의 품위를 엿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자존감과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인식할 수 있다. 둘째, 최악의 환경 속에서 마치 하루를 선물 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를 누리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 상처를 내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셋째,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 자신을 드높일 권리가 있다. 외부의 어떤 조건도 내가 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존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어떤 환경, 어떤 조건에서도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잃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품위 있는 모습이 된다. 그 어떤 것도 그것을 잃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만약 지금 하루하루가 괴로운 나날일지라도 책 속 주인공 슈호프처럼 지옥같은 삶 속에서도 매일 선물 받은 것처럼 소중히 살아야 하겠다. 또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사랑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아야 하겠다. 자신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는 사람들은 우리로 하여금 존경심을 느끼게 한다. 매일을 선물 받은 것처럼 소중하게 살아간다면, 현실의 상처를 상처가 되도록 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멘탈이 강해지는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인간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대로 행동하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멘탈은 단련하고 단련할수록 강해진다. 어떠한 풍파가 온다고 하더라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자주 되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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