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 독후감, 줄거리, 나의 생각, 느낀 점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 독후감.

팩트 풀니스

세상이 갈수록 미쳐가는 것 같다. 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기후는 해가 지날수록 극단적으로 변하는 듯하다. 우리는 각종 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자연재해 및 재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많은 사람이 죽어간다. 세계 경제는 점점 나빠지고 있고 빈부격차는 심해져만 간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작가는 우리가 세계를 얼마나 잘못 인식하고 있는지, 그러한 오해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설명하고 동시에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행동대책을 제시한다. 확증 편향을 비롯한 수많은 인간의 본능 때문에 우리는 실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 쓸데없는 걱정을 버리고 진짜 필요한 곳에 우리의 노력이 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위기와 기회에 잘 대처하여 이익을 실현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의 줄거리

이 책의 전반부에서 작가는 왜 사람들이 사실을 잘못 이해하는지 분석하고 그 이유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작가는 먼저 사람들이 세상을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십 년간 데이터를 모았다. 소득과 인구 성장, 출생과 사망, 교육, 폭력, 환경과 같은 주제로 수백 개의 문제를 전 세계 수천 명에게 제시한 결과 대부분이 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정치인, 사업가, 고위 공직자나 의사들도 객관식 문제에서 무작위로 찍는 것보다 못한 정답률을 기록했다. 작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체계적으로 상황을 잘못 해석하는 이유가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필요했던 본능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본능이지만 때때로 통제하고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중반부에서 작가는 사람들이 세상을 잘못 판단하는 이유인 인간의 비합리적인 본능을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이 분법적 사고에서 비롯된 간극 본능,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정 본능, 이전의 추세가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착각하는 직선 본능, 두려움에 사로잡혀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는 공포 본능, 비교 대상이 없을 때 어떤 수치에 관해 크거나 작다고 오해하게 되는 크기 본능, 부분을 전체로 착각하는 일반화 본능, 타고난 특성 때문에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명 본능,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 효과적인 해결책을 놓치게 되는 단일관점 본능,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를 탓하게 되는 비난본능,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 때 즉각 행동하고 싶게 하는 다급함 본능 이 그것이다. 이 열 가지 본능을 관통하여 시사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세상이 변화하는 데는 수많은 요인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복잡함을 끌어안고, 어떠한 상황에 대해 여러 원인이 얽혔다는 것을 이해하라고 작가는 거듭 강조한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수십년간 이를 연구해 온 작가가 교육과 업계, 언론, 정치 분야에서 사실에 근거해 생각하는 습관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사실에 근거한 사고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가 인간의 비합리적인 10가지 본능 각각을 스스로 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실용성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책을 읽고 여태껏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결정을 유보하고 위험성을 계산함으로써 공포 본능을 여제 할 수 있다는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사회에 만연한 비난본능을 억제하기 위하여 문제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차근차근 남녀노소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이들이 사실 중실성을 실천할 때 비로소 세상이 좋아진다는 것이 작가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었을 것이다.
첫째로 우리는 사실충실성을 실천함으로써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소식은 언론에 잘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증가하는 것이 나쁜 상황의 발생이 아니라 그 상황이 언론에 알려지게 되는 것임을 깨달았을 때, 현재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나아가 불안함과 공포, 다급함으로 부터 비롯된 비합리적인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불안에 휩싸여 보지 못했던 것을 보았을 때 오는 깨달음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둘째로 사실충실성을 실천하여 본능적 사고가 아닌 비판적 사고를 했을 때 우리는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역사에 대한 오해를 버리고, 다른 문화와 종교에 관한 고정관념을 버림으로써 다음 세대를 무지로부터 보호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를 수 있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겸손과 호기심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겸손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기꺼이 바꾸는 것이다. 과학적 사고에 의한 지식의 확장도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난다. 호기심은 새로운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다. 세계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지식을 확장하고 최신화할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 겸손과 호기심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능을 통제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빌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왜 항상 진보는 은밀하고 조용하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며 독자에게 그 발전을 직시하는 법을 가르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는 하나의 상황 속에 숨은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는 힘을 기르고, 잘못된 본능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예컨대,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지만 많은 인적자원과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는 잠재력 높은 땅이다, 러시아 역시 과거 패권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소련의 영광을 뒤로하고 몰락한 국가이지만, 국가부채가 매우 적고 많은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기회의 땅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비관적인 눈으로는 혐오와 분노, 공포 등 부정적인 측면밖에 볼 수 없다. 낙관적인 눈은 자기만족과 안일함에 빠져 현재 문제점을 무시하고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지게 하기도 한다. 우리는 본능을 잘 제어하여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더 많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워런 버핏은 공포라는 인간의 '본능'을 잘 조절하여 기업의 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싼값에 매수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위대한 투자자이다. 짐 로저스 역시 '아프리카는 잘 살지 못한다.'라는 일반화 본능으로부터 자유로웠기에 보츠와나의 잠재력에 투자하여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본능을 잘 통제하여 세상을 바꾼 많은 사람이 있다. 나도 앞으로 본능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돌이켜보는 자세를 가지고, 하나의 상황에 수많은 요소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이다. 또 특정 상황에 대하여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현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관하여 그 분야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만의 노력만으로는 사회를 변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사실중실성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할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춰야 할지 기준점을 잡을 수 있도록 사실중실성이 도와준다는 것에는 틀림이 없다.